May 16

GOLMOKGIL Mixtape #58 –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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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 Soundcloud – Instagram

이태원에서 우리에게 좋은 트랙들을 들려줘온 NOV가 곧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3명의 멋진 프로듀서들과 함께.
NOV has been delivering fine techno vibes to us for the past several years, and is starting a
new project this summer with 3 other rising producers in Seoul. We met him on a lovely sunny day at itaewon.

어떻게 전자 음악에 빠지게 되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였을 거에요. 친구들 모두 힙합을 좋아했는데 그 당시 저희 집이 비어있을 때가 많아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매일 힙합을 들으면서 놀다가 ‘우리도 음악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 시작했어요. 믹스 테잎도 만들고 랩도 하고 ..  그러다가 Soulscape 가 만든 트랙을 듣고 작곡에도 관심이 더 생겨서 실용 음악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때 친구들 중에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애는 저밖에 없어요. 저 혼자 이것저것 찾아 듣다가 daft punk, Nujabes 같은 아티스트들을 서서히 알게 됬고 지금의 테크노 스타일을 찾게 됬어요.

NOV 의 작업들을 들어보면 짧은 터널 여러 개를 지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호흡이 엄청 길지는 않지만 한 곡 한 곡에서 집중을 환기 시키는 요소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동의하시나요?
특이한 퍼커션 사운드, 그리고 너무 심한 엇박 사운드 보다는 안정된 리듬을 선호해요. 언젠가 부터는 웅장한 사운드도 좋아져서 섞어서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매번  스타일도  조금씩 변해 가는 제 모습이 그 자체로도 재밌는 것 같아요.

지금의 스타일을 갖게 된데 있어 가장 영향을 준 아티스트가 있어요? 그 중 본인이 추구하는 색깔과 가장 비슷한 트랙을 하나만 알려주세요.
일단 요즘 많이 듣고 있는 음악들은 다 90년대 디트로이트, 테크노 트랙들이에요. 이번 믹셋도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어요. 그 때 음악들을 들어보니까 리듬이 변칙적이고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사운드를 가미한 느낌들이 너무 좋았어요. 요즘 많이 들을 수 있는 테크노처럼 레이어가 많고  구성이 복잡한 음악이 아니라 단순하고 깔끔한 사운드로 표현한 트랙들이 좋아요. 그리고 여러 장르도 교묘하게 섞여있고요. 

Morgan Geist – Detroit (c2 Remix 1)

현재 가장 갖고 싶은 장비가 있다면?
Native Instrumens에서 나온 Machine을 진짜 갖고 싶어요. 돈 모아서 살거에요.

부산에서 시작해서 서울 이태원에 현재 정착했어요. 그 과정을 얘기해줄래요?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서는 방학 때 서울에자주 올라왔어요. 그러고 20살 때 아예 신촌으로 독립을 했고, 테크노랑 하우스를 파기 시작하면서 이태원으로 이사했어요. 택시비가 아까우니까.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군대도 다녀왔고요. 제가 있는 부대는 cd플레이어 외에는 허용이 안되서 부대 안에서는 음악을 거의 할 수 가 없었어요. 그래서 휴가 한번한번이 너무 소중했어요.

디제잉을 한지 어느 덧 5년이 되가요. 그 시간 동안 본인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해요?
부산에서 나고 자라서 성격이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다소 무뚝뚝할 수도 있지만 원래는  성격이 좀 낙천적인 면도 많아요. 음악 활동을 하면서 좀 더 밝아진 것 같기도해요.

앞으로 부산의 클럽 씬은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어요. 리스너가 빠르게 늘어나면 변화가 생기겠지만 현재는 나이트 문화가 너무 퍼져있어서… 서울을 비롯해 모든 나라의 수도는 이것 저것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유입되고, 교류가 있잖아요. 다른 나라와의 교류도 더 많고. 그래서 마이너한 음악의 유저층이 지방보다는 훨씬 많고 새로운 것을 내놓았을 때 그게 받아들여 지는데 부산은 아직 그 단계가 아닌 것 같아요. 플러스, 부산은 6.25를 치른 후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마구 지어져서 교통이 진짜 불편하거든요. 차가 별로 없는 데도 항상 막혀요. 베뉴들이 꼬불꼬불 숨겨져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져요.

NOV의 믹싱 스타일을 보면 비슷한 장르의 다른 dj들에 비해 손이 빠른 것 같아요. 장비를 갖고 놀기 좋아한다고 해야할까. 추구하는 믹싱 스타일이 있나요?
그래요? 제가요? 한곡 틀어놓고 다음 곡을 중간에 한번씩 다 확인하면서 들어 봐서 그래 보일거에요. 이펙터로 기교 부리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큐잉을 하면서 섬세하게 믹싱하는 것을 좋아해서 선호해요. 그리고 djing을 결국 선곡 싸움이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플레이 타임동안 100% 최상급의  트랙만 트는 디제이는 없어요. 첫 째는 선곡이지만, 좋은 곡을 그냥 믹스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며 그루브를 만들어내면서 분위기를 잡아 나가는 dj들을 리스펙해요.

중간 중간 힘든 시기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음악을 놓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아요. dj가 되고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줄만한 충고가 있다면?
비트매칭 같은 테크닉이나  노하우 이런건 금방 배울 수 있어요. 디깅도 이제는 할 수 있는 채널들이 너무 많죠. 하지만 이건 디제잉의 본질이 아니잖아요. 본인이 혼자서 히키코모리가 되는 시간을 한 번씩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본인이 알아서 찾아보는 그런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그 안에서 내 스타일도 찾게 될테니까.

음악 디깅은 어떤 방식으로 해요?
Stompy라는 사이트가 예전에 있었는데 프로듀싱 진짜 잘하고 유명하지 않은 아티스트들 트랙이  많이 올라 왔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요새는 구글링을 많이해요. 뭐 예를들어 90년대 테크노 아티스트 검색을 하면 한 두명이 나오고,  그럼 이 아티스트들로 시작해서 피처링 같이 한 사람, 리믹스 한 사람들을  하나씩 다 검색하면서 찾아요. 사운드클라우드는 뭔가 내가 이 아티스트를 잘 아는 것도 아닌데  팔로잉을 몇십명씩 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어느 순간 회의감이 들어 멈추게 됬어요. 그리고 너무 방대해서 한도 끝도 없이 듣는데 결국에 건지는 건 대여섯개 밖에 성과가 없으니까 싫어졌어요.

귀는 멀쩡해요?
고질병처럼 중이염이 있어요. 병원 신세도 진짜 많이 졌어요. 원래 왼쪽 귀가 엄청 밝았는데 요즘은 좀 안 좋아진 것 같아요. 귀가 너무 아픈데 클럽에 가고싶을 때는 이어폰 끼고 가요. (웃음)

귀가 아플 때도 가고 싶어지는 클럽은 어딘가요?
파우스트요. 좋은 아티스트들을 꾸준히 데려오고 있고, 음악 스펙트럼에 있어서도 다양성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좋아요. 이번 여름이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아직까지 서울에서 루프탑 파티를 하면 장르의 한계성이 많았던 것 같은데, 파우스트를 계기로 여름날 옥상에서도 새로운 스타일들이 많이 주목 받길 기대하고 있어요.

해보고 싶은 파티나 틀어보고 싶은 베뉴가 있다면?
숲속에서 해보고 싶어요. 외국에서 그런 파티를 여는 것을 몇 번 봤거든요. 사막에서 한다든지, 숲 속을 한참  들어가면 스테이지가 하나 있는 파티들이요. 우리나라도 산은 많긴 한데 과연 사람들이 올까요?하하.

앞으로 예정된 이벤트 계획은 없어요?
Cumeo Project의 광호형, Mignon형, 그리고 Glencheck의 hyuky 형이랑 저까지 4명이서 Mosaik’ 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플레이를 하면서 저희 넷 모두 뮤지션으로써 내 작업물을 갖고 있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다고 공감했어요. 현재 서울에는 그런 움직임이 너무 부족해요. 저희는 예정 대로라면 6월말 정도에 만나볼 수 있으실거에요 . 현재 모두 열심히 작업 중이에요 꾸준히 미팅도 하고 있고요.  다들 프로듀싱그리고 밴드도 하고 있는 형들이라 배울 점이 많아요.

그렇다면 NOV의 개인적인 올해 여름 계획은?
7월 즈음에 한달 정도 여행을 다녀 올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좀 머물다가 영국을 들러서 올 생각이에요. 그리고 얼른 돌아와서 Mosaik’ 랑 함께 작업도 많이 해야죠.

완벽한 여름처럼 들리는데요! 오늘 만나서 너무 고맙고 조만간 또 만나요!

 

When did you first take interest in electronic music?
I think it was probably around middle school. All my friends were into hip-hop at the time, and our house was often empty, so we’d all meet up, listen to some hip-hop, and chill. After a while, we decided to make some of our own music. One day I found this track produced by Soulscape and decided to learn how to make music properly and started taking classes. Now I’m the only one among my peers that’s still  making music. When digging and discovering music, I was able to come across artists like Daft Punk, Nujabes and ultimately ended up here with my techno style like now.

After listening to some of your work, it feels like going through tunnels with every sound. I love how much effort goes into each track. Do you agree that you spend time to perfect these songs?
Unique percussion sounds, and a steady beat is what I aim for. I also have been enjoying booming, grand sounds these days. Through time, I’ve mixed these two elements, and it’s been a fun experience.

Are there any artists that have helped you sculpt the sound that you have right now? What are some songs that have stylistic similarities?
Sounds that are influencing me as of right now are 90’s Detroit, techno tracks. This Golmokgil mix has been influenced by this as well. Analog synths and a clean beat found in the aforementioned genre had a very nice sound. It’s different from today’s techno that has bunch of layers and complex structures. I’ve also mixed a bunch of other genres.

Morgan Geist – Detroit (c2 Remix 1)

What’s on your equipment wish list right now?
I’d love to get the Machine from Native Instruments. I’m going to save up for it.

From what we know, you started music in Busan and landed in Itaewon afterwards. Could you explain the process to us?
I’ve set my mind on music, and traveled up to Seoul often to practice and experience. At 20, I moved out to Shinchon, and after influences in genres like house, I moved to Itaewon, because I didn’t want to waste any money on taxis. Of course, I also went to the military. I couldn’t listen to music when I was there though, for it wasn’t permitted. Every vacation was worth so much to me at that time.

You’ve been DJing for the past five years. What changed the most during that time?
In Korea people from Busan are normally regarded as more unfriendly and cold compared to other cities, so I also might have looked like that when I first came to Seoul. However I’m a bright person inside so I think I’ve become more outgoing during the past years.

How do you think Busan’s club scene is going to change from now on?
I don’t really know, frankly. Busan doesn’t have a wide spectrum of listeners yet. There are people trying news not only in Seoul, but also in big cities all over the world. People who live their have a lot of chances to experience new culture, so they have the potential to embrace and enjoy it. Unfortunately, Busan is not at that point yet. Plus, the streets are always crowded, and the venues are hidden and not easily accessible.

Your mixing earstyle is faster-paced, compared to other DJs. Do you like tweaking with equipment, or do you have a specific mixing style?
Really? That’s a surprise! It may seem like that because I turn on a song, and listen to the next one halfway through. I don’t like playing with the effector too much, but I like using the EQ to get something detailed. DJing is ultimately a battle of curation, but also mixing and mastering is crucial.

I’m guessing there has been some rough times during your music career as a Korean. I think your relentless perseverance is very admirable. Any tips of aspiring DJs?
The biggest thing to me seems to be the mindset of figuring things out on your own, when taught a basic thing. All good dis go through that certain time when you don’t go out of your house and stick to your music digging and making it. You’ll eventually find your style in the midst of it as well.

How do you do your digging?
I used to go on this site named Stompy, that had all the famous, deft producers of the 90’s, but sadly, it is currently inactive. These days, I google a lot. I’d usually find one artist, go on to another one, and find myself in a rabbit hole. There are so many redundancies within Soundcloud, I decided to ditch it.

Is your hearing OK?
I’ve struggled with inflammation in the year, and have been to the hospital many times. My left ear doesn’t work as good these days. When my ear hurts, but want to go to a club, I go with earphones in my ear [laughs].

What’s a club you visit at these drastic times?
I love going to Faust. Quality artists always comes, and the artists they bring have a big spectrum, and play diverse genres. I think this summer is going to be pretty exciting. The rooftop parties haven’t developed yet, but I think this year it’ll be different.

What’s your dream party that you want to play someday?
I want to play at a forest. I’ve seen some people do it abroad. They would throw a party in the desert, or way deep within a forest. There are a lot of mountains in Korea, but I’m not sure people will show up [laughs].

Are there any upcoming events?
I’m starting a new project group with 3 of my best friends; GwangHo fro Cumeo Project, Mignon, and Hyuky from Glencheck. The group name is Mosaic’ and all 4 of us are djs and producers. I’m learning so much from them because the other members  are all well known producers and also have been playing in bands for a while. We agreed that it’s becoming more and more important to have your own creation as a musician. There aren’t many producers releasing their works regularly in Seoul yet.   You’ll be able to meet us around June this year I guess! Everyone’s working hard on this right now.

What are your plans for this summer?
I’m thinking about traveling for about a month to Berlin and London. After I’m back, I’ll work with Mosaik on some new sounds. 

That definitely sounds like a perfect summer! Thank you so much for today NOV!

 

Brought to you by Golmokgil – Underground music in Seoul, South Korea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