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Peggy Gou

[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_text][/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_text]

Peggy Gou SoundcloudFacebook

Korean DJane Peggy Gou is getting around a lot. After living in London for over decade, she moved to Berlin to focus on production and music. Peggy will release her first EP on Radio Slave’s label Rekids in a few weeks, so we were very happy that she blessed us with a lovely little summer mix and found some time to meet for a chat.

Peggy Gou는 지금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제이 중 한명이다. 런더에 약 12년 간 살았던 그녀는 음악과 프로듀싱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최근 작업 공간을 베를린으로 옮겼고 이번 가을에는 Radio Slave’s 레이블의 Rekids에서 그녀의 첫 EP 앨범 릴리즈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바쁜 한해를 보내고 는 와중에도 골목길을 위해 따뜻한 썸머 믹스테잎을 보내주었고 아직 열대야가 남아있던 늦여름 밤 우리는 한남동의 작은 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1/2″][vc_column_text]안녕하세요 Peggy! 드디어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이번 가을에 새로운 EP를 릴리즈 하실 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네 안녕하세요. 저도 무척 반가워요. 제 앨범은 이번 10월에 Radio Slave라는 레이블에서 발표할 계획이에요. 베를린으로 이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 EP 작업을 해왔어요. 베를린에서 생활하면서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그곳에서 좋은 뮤지션 친구들도 많이 만나 운 좋게도 그들로부터 좋은 피드백도 받을 수 있었어요. 특히 한 친구가 “성급하게 서두르면 절대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을 거야. 계속 하다 보면 어느 날 너가 듣고 나서 직감적으로 아 이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거야.” 라고 저게 해줬던 충고가 기억에 남네요.
이번 앨범은 저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작업물들이에요. 예전에 저의 친오빠가 선물해준 ‘손자병법(Arts of War)’’이라는 책을 읽고 받은 영감들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모든 트랙 제목들도 이 책에서 이름을 빌려왔고, EP의 전체 타이틀도 ‘September War’로 할 생각이에요.

흥미로운 주제네요! 얼른 들어보고 싶어요. 처음에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영국에서 12년 정도 살았었는데, 거기서 LVK(London Village Kids)라는 친구들을 알게 됬어요. 영국에서 파티 오거나이징을 하는 친구들인데 그 친구들이랑 같이 런던 동쪽을 중심으로 레귤러 파티들을 열기 시작하면서 점진적으로 저만의 음악 스타일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영국에 있는 Phonica나 Kristina 같은 레코드 샵 들을 다니고 재미있는 언더그라운드 파티 들을 놀러 다니면서 공부가 많이 되었어요. 바이닐을 모으기 시작한 것도 그때 즈음부터에요.

디제잉을 시작하고나서 처음으로 본인의 플레이에 만족했던 것은 언제인가요?
일 년 전 즈음 런던 동쪽에서 열리던 파티 중에 마히타리(Mahitari)라는 파티가 있었어요. 그날은 저도 정말로  즐거웠고, 사람들도 모두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처음 디제잉을 시작했을 때는 관객을 쳐다볼 수 가 없었어요. 그게 잘못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으면서도요! 마하타리 파티에서 처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소리 지르고 춤추면서 제가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어떤 파티에서 어떤 음악을 틀지는 미리 생각해 갈 수는 있지만, 디제이라면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트랙 선택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해요. 나 혼자만 신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온 사람들이 신나서 춤출 수 있도록 만들 줄 아는 것이 디제이의 중요한 역할 이라고 생각해요.

디제잉을 시작 하기 전에도 원래 뮤지션으로써 커리어를 쌓아오셨던 건가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으신지 궁금해요.
전문 피아니스트까지는 아니지만, 피아노를 다룰 줄 알아요. 코드도 읽을 수 있구요. 요즈음도 베를린에서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어요.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랩탑과 에이블톤을 이용해서 좋은 트랙들을 만들 줄 알지만, 정말로 훌륭한 음악가나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면 키보드와 같은 악기를 하나 다룰 줄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프로듀싱 작업 때문에 고전하고 있을 때, 저의 절친한 친구이자 전설적인 하우스 음악 프로듀서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다니엘 왕(Daniel Wang)씨가 저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어요. 그는 “Peggy, 좋은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면  피아노를 배워봐. 분명히 나중에 도움이 될거야.” 라고 충고해줬었는데, 지금에 와서야 말하지만 정말 그의 말이 완벽히 맞았어요!

요즘 즐겨 듣는 트랙이나 아티스트는 누가 있나요?
그 질문은 항상 너무 어려워요!  Floating Point랑 Daniel Wang의 트랙들은 항상 즐겨 듣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Moody Man의 트랙들도 많이 들어요.  좋은 프로듀서들은 너무나 많고, 진심을 다해 좋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존중해요.

한국에 오실 때 마다 다양한 장소들에서 디제잉을 하셨잖아요? 가장 최근에는 벌트(Vurt)에서 플레이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날 밤은 어땠어요? 현재 서울의 클럽 씬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벌트 정말 좋아하는 클럽 중 하나에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서울에서 가장 언더그라운드 적인 클럽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테크노 씬은 현재 작지만, 그들이 테크노 음악을 계속 해나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그런 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EDM에 더 열광하는 것 같더군요… 많은 한국 사람들은 아직 클럽에서 음악을 즐길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술에 만취하러 클럽에 가거나 그저 쿨한 부류에 끼기 위해 클럽에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베를린과 비교하자면, 베를린에서 그런 경쟁은 없어요. 클럽에 갈 때 하이힐을 신거나 립스틱을 바르지 않아도 되요. 한국의 클럽씬이 현재 성장하고 있다고 믿지만, 당분간은 큰 변화가 생기진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틀 수 있을 만큼 크고 멋진 공간이 서울에 더 생겨나길 바라고 있지만 제가 새로운 것을 기획하거나 준비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찾아오리라 믿어요.

베를린에서의 디제이 라이프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주세요! 독자들에게 꼭 가봐야 할 베를린의 언더그라운드 클럽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Club Der Visionaere(클럽 드 비져네어) 라는 클럽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Berghain(벌칸)이랑 Panorama Bar(파노라마 바)는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에요. 특히 디제이라면 그곳에 가서 배울 점들이 많을 거에요. 벌칸과 파노라마 바는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갖춘 정상급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아무나 들여보내지 않는 그들만의 룰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그들은 클럽에 입장할 수 있는 사람들을 그들이 직접 골라요. 그 기준은 아무도 모르지만, 음악을 들으러 가는 사람이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베를린 사람들은 확실히 파티를 더 즐길 줄 알아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춤출 줄 알고, 누군가에게 멋지게 보이냐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추가해서 베를린과 런던을 비교해 본다면, 베를린이 런던에 비해 더 여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요. 런던이 더 신나고 재미있을 수는 있어요. 런던에서는 매일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니까요. 그와 반대로 베를린은 좀 더 차분하고, 느리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도 당신이 어떤 옷을 입는지 무슨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 맘대로 아무거나 할 수 있는 도시’ 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제가 베를린으로 이사 온 이유도 음악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에요. 제가 저의 열정을 가장 많이 쏟게 되는 것이 음악이었고 최근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어요.

디제잉에 다시 초점을 맞춰서, DJ로써 중요한 자질을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째로, 바이닐을 사용하는 법을 익히라고 권하고 싶어요. 바이닐 디제잉은 테크니컬적인 면에서 디지털 디제잉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바이닐을 다룰 줄 안다면 분명히 훨씬 높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혼자 집에서 연습할 때는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해요. 페이더를 다 올린 상태에서 제 귀만을 사용해서 피치랑 비트 등 모든 것을 맞추는 연습을 하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둘 째로, 훌륭한 디제이가 되고싶다면 디깅에 많은 시간을 쏟으세요. 많이 찾을 수록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배우게 될 거에요! 디깅에는 끝이 없어요. 자신이 플레이 하는 트랙들의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인지하고 그와 관련해 비슷한 EP들이나 아티스트를 찾아보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점점 더 좋은 음악과 아티스트, 레이블들을 알아갈 수 있을 거에요.

완벽히 동의해요. 마지막으로, 페기씨가 만약에 뮤지션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지금 패션 쪽에서 하는 일들을 집중해서 하고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음악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모른 채 저를 그저 패션 피플로 알고 계신 분들이 아직 많은 것 같아요. (하하) 하지만 제게도 음악인으로써 인정 받을 시기가 오길 바래요. 음악은 영원히 남는 것 중 하나잖아요! 그에 반해 패션은 항상 변하죠. 전 제가 가장 즐길 수 있는 것을 빨리 찾게 되어 운이 좋다고 생각해요. 즐길 수 없는 일들은 하지 않는편이고, 저는 그런 제 자신을 사랑해요. 제 경험에 따르면 어떤 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해야 하기 때문에 하면 항상 오래 가지 못하고 끝나버리더라고요.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서울에서도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랄게요. 언젠가는 베를린에서 만나길 기도할게요 ! [/vc_column_text][/vc_column][vc_column width=”1/2″][vc_column_text]Hello Peggy. Good to see you, finally. We heard that you’re going to release a new EP this fall. Can you tell us something about it?
My EP is coming out in October on Radio Slave’s label.  I was working on that EP since I moved to Berlin. Ever since then, I was only focusing on music and I got a lot of good feedback from my producer friends in Berlin, too. What they said to me was, “music doesn’t come out if you rush it. You will know by instinct when you hear it: okay, this is it!”
My music has a story this time. I was inspired by this old Eastern army tactic book called ‘Arts of the war (손자병법)’ that my brother gave me.  I named all the track names and titles from this book so the title of the EP is ‘September War’.

How did you get into music at first?
I used to live in London for 12 years and I met these guys called LVK (London Village Kids) who run parties in London. From that point, I started to play music with them and we did regular parties in East London. Slowly my music style changed since I started to figure out what my style is. I started to get to know about underground party scenes and record shops in London like  Phonica, Kristina. I started to collect vinyl since then.

What was the very first gig that you was actually satisfied with yourself?
There was a party a year ago called ‘Matahari’ in East London. I was enjoying and the people were enjoying too that night. When I started djing at the beginning, I was always nervous and didn’t look at the crowd even though I knew that’s a mistake at the same time. That night was the first time that people were dancing and screaming ‘with’ me. You can decide what to play at that night or before, but if the crowd doesn’t like it, you should know how to change it straight away. I think that’s the dj’s role – to make people dance, not just myself.

Now, you’re not only djing, but also a producer and you consider yourself a musician. Do you know how to play any instruments?
I know how to read codes and I play piano. I’m not a pianist though, I’m still learning in Berlin from a good teacher. A lot of djs nowadays know how to make tracks with their laptop and Ableton, but if you really want to be a good producer and a musician you have to know how to use instruments. When I was struggling with my producing, legendary disco producer Daniel Wang who is also a good friend of mine told me: “Peggy, if you want to be a good producer, if u know how to play piano it will definitely help you.” Now I can say for sure he was absolutely right!

Every musician has some inspiration. How about you, who are your favorite or most inspiring artists?
That’s one of the hardest questions every time! I love Floating Point, Daniel Wang, and also like, everyone’s favorite, Moodymann. There are too many, and I respect all producers who make good, sincere music.

You’ve been playing at various clubs in Seoul, most recently at Vurt. How did you enjoy that night? Do you think the club scene in Korea is growing in the right direction?
I love Vurt and I think  it’s the most underground club in Seoul at the moment. I respect them because the techno scene is not that big in Korea, but they try to keep it up. Koreans are still more crazy about EDM, however… I think a lot of people in Korea don’t know how to enjoy music in clubs. They go to there to get drunk or to be one of those cool kids. In Berlin there’s no such competition. You don’t have to put on lipstick or wear high heels.
I believe Seoul is growing now, but I’m not sure if something would change drastically. I really wish there was a bigger place to play the music that I play in Korea, but I wouldn’t try something from my side for now. Time will come.

Can you tell us more about the life in Berlin as a DJ? It would be great if you could tell our the readers about some cool places in Berlin.
I like Club der Visionäre, but Berghain and Panorama Bar are definitely the best and you can learn a lot from those places if you’re a DJ. Berghain/Panorama Bar is known as the most underground club around the world with a great sound system, but they are also known well for not letting anyone in. They choose the people who can get in the club and nobody knows the standards. But I think if you look like you are ready to enjoy the music, I don’t think there’s a problem – but you never know.
People in Berlin definitely know how to party better. They dance like nobody cares. You don’t need to impress anyone. Berlin is definitely more laid back than London. It’s a city where you can relax. Compared to  London, for example, it can be fun there. Something happens every day, but Berlin is slower and nobody cares or would say anything about what you do. Berlin is a ‘you can do whatever u want’ kind of city. The reason why I moved to Berlin was to be more serious about music. The only thing that makes me so passionate about in life is music and I worked hard for the last few of years.

What do you think are the most important aspects as a DJ?
First, I would recommend to know how to play vinyl. People who know how to play vinyl are better DJs because it’s definitely more difficult technically. When I practice at home I don’t use my headphones. I put up all the faders and I try to match the pitch and everything only with ears. It definitely helps.
Also, if you really want to be a good DJ, you really have to put a lot of time in digging. The more you learn, there’s more to learn! It’s endless. It’s important to know who the artists are and what the labels are  and finding out if there’s anymore EP’s from the same artist or future release, etc. This way, you will get to know a lot about music, artists, and labels.

Absolutely agree. Lastly, what do you think you would have been doing if you were not a musician?
I would probably be in the fashion world I guess – like I am now. Some people don’t know how serious I am about music. They know me as a fashion girl. But I hope my time in music is coming soon.  I think music is something that stays forever. Fashion changes all the time, but music is timeless. I’m very glad that I realized what I enjoy the most. I’m not a person who does things that I don’t enjoy and that’s one of the things I like about myself. According to my personal experiences, if you do something because you have to, not because you want to, it doesn’t last long.

Thank you so much for taking your time, Peggy. We hope to see you more often in Seoul – and maybe someday in Berlin, too![/vc_column_text][/vc_column][/vc_row][vc_row][vc_column width=”1/1″][vc_column_text]

Brought to you by Golmokgil – Underground music in Seoul, South Korea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 골목길

[/vc_column_text][/vc_column][/vc_row]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